
제목: 컨택트 2017
개봉: 2017년 2월 2일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에이미 아담스, 제레미 레너, 포리스트 휘터커
흔한 소재를 모아서 완전히 새로운 작품을 창조한 영화
외계인, 데자뷔, 연인 등 요즘 영화 소재로는 한물 간 소재들을 긁어모아서 전혀 다른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다. 그 결과 로톤 토마토 신선도 94%를 달성하고, 4700만 달러 제작비로 2억 달러가 넘도록 벌어들였다.
갑자기 전 세계 하늘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UFO
한 소녀가 엄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소녀와 엄마 둘 모두 행복한 미소가 입에 걸려 있었다. 하지만 그런 시간도 잠시, 어린 소녀인 한나가 병에 걸려서 눈을 감게 되고, 이를 지켜본 엄마 루이스 뱅크스(에이미 아담스)가 슬픔에 잠긴다.
그 일로부터 얼마나 흘렀는지 알 수 없는 시점으로 루이스가 서 있는 장소가 바뀐다. 언어학자인 루이스는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런데 뉴스에서 전 세계 주요 도시 곳곳에 외계의 것으로 보이는 거대한 UFO 우주선이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그녀가 있는 대학교도 그 영향으로 갑자기 수업 종료를 알렸고, 그녀는 일찍 강의를 마치고 연구실에 있을 수 있었다. 지쳐 보이는 그녀에게는 그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며칠이 이어졌을 때 미국 정부에서 그녀를 찾아와 루이스의 언어학자로서의 재능이 필요하다면서 협조를 요청했다. 뜬금없는 이야기에 당황하는 루이스에게 육군 장교 웨버 대령(포리스트 휘터커)이 천천히 상황을 설명해주는데, 현재 미국과 중국, 러시아와 같은 대국들이 서로 협력하에 각국 상공에 나타난 UFO에 접근을 했고, 그 결과 외계인을 발견하여 대화를 시도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언어학자와 같이 새로운 언어에 능통한 인재가 필요했고, 미국 정부에서 루이스를 찾아낸 것이었다. 설명을 들은 루이스는 처음에는 거절하려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웨버 대령을 따라서 작전지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녀는 물리학자 이안 도넬리(제레미 레너)를 만나게 된다.
작전지역에 도착한 루이스는 기본적인 절차를 거친 후, 이안과 함께 복장을 갖추고 UFO 내부에 들어선다. 알고 보니 군은 이미 이 안에 있는 외계 생명체와 대면을 했었다. 다만 그들의 언어가 우리가 아는 그 어떤 언어와도 맞지 않아서 소통의 문제가 있어 서로 얼굴만 몇 변 대면하고 끝난 것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언어는 소리가 아니었다는 게 더 큰 문제였다. 이들의 언어는 허공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루이스 역시 이런 언어는 처음이었기에, 별다른 성과 없이 복귀했지만 그녀는 그에 멈추지 않고 이들의 언어인 '그림'을 연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얼마 안 가 그녀는 이들의 언어를 습득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 그 결과 그녀는 믿을 수 없는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외계인들의 언어를 습득한 그녀에게만 보이는 진실이었다.
등장인물
루이스: 언어 학자. 세상의 모든 언어를 아는 것에 멈추지 않고, 그 언어의 특징과 구조까지 파악하는 일을 한다. 그 결과 외계인들의 알 수 없는 그 언어를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그들과 그들의 언어로 소통할 수 있게 된다. 딸을 잃은 지 얼마 안 되어서인지 항상 차분하고 말수가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외계인과의 소통이 시작된 후부터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고, 그들과 소통하는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
이안: 미국에서 그들과 소통하기 위해 루이스와 같이 착출 한 물리학자이다. 루이스가 그림을 보고 언어를 찾아내는 임무라면 그는 그 그림을 이루는 물질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루이스가 일전에 쓴 저서를 읽고 그녀에게 호감과 관심을 갖고 있다. 루이스가 그들을 만날 때 항상 함께 하며, 군에서 루이스를 막을 때도, 남몰래 그녀에게 협조적으로 행동한다.
웨버 대령: 미국 육군 장교. 이번 작전의 현장 총책임자이다. 철저하게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전형적인 군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그에게 있어서 순간적인 감정으로 움직여 작전의 흐름을 건드리는 루이스는 그리 좋은 인상이 아니다. 하지만 그녀의 성과 역시 인정하고 우대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런 영화는 처음이었다.
이런 감성의 영화는 난생처음이었다. 흔한 소재를 긁어모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다양한 소재가 눈에 뻔하게 보이면서도 몰입감을 극도로 끌어올리는 이상한 영화였다. 이는 루이스를 연기하는 에이미 아담스의 표현력과, 뛰어난 연출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 두 가지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서 각본에 엄청난 플러스 효과를 준 것 같다. 또 한 가지, 외계인의 언어를 그림으로 표현한 부분도 신선했다. 테드 창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고 하는데, 책으로 영화에서 부족했던 스토리의 연계성을 확인하고자 했지만 책으로는 이 연출력과 에이미 아담스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 때문에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다. 아직 안 본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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